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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우리 아이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11월 다시 오체투지 투쟁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국가책임제에 대한 내용을 정책기조에 포함시키고 추진하겠다고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것들이 대통령 혼자만의 결정과 마음으로 이루어지지 않기에 모든 정부 구성원들에게 우리의 마음과 처지를 알리기위해 어려운 결정을 하였습니다. 

 장애자녀를 키우는 우리는 매일 아이의 손을 잡고, 내 아이의 손이 세상에서 놓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시간들, 누구에게도 쉽게 보이지 않는 마음의 무게를 우리는 서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오체투지는 누군가에게는 낯선 방식의 행동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자녀들의 내일을 위한 작은 용기”일지도 모릅니다.

오체투지를 직접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현장 옆에서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 마음을 보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힘이 됩니다.

한 걸음, 한 숨, 한 마음이 모이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질 테니까요.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 싸움을 수없이 홀로 견뎌온 우리이기에, 서로의 마음을 붙들어 주며 이번 길도 함께 건너가면 좋겠습니다.

장애가족의 목소리가 멀리, 깊이 닿을 수 있도록 "우리 자녀들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세상에 다시 알려주기 위해 부담은 내려놓고, 각자 가능한 모습으로 함께하면 됩니다.

걸음으로, 마음으로, 기도로, 응원으로 그 어떤 형태라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우리 자녀들의 내일은 우리가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